선교지 소식

아프리카 차드 권홍량,임헌진 선교사(2020.3)

Author
fpcmission
Date
2020-03-27 20:51
Views
501
훌러톤 장로교회-

사랑하고 존경하는 차드 선교 동역자 여러분 주안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온 세상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사시는 곳은 어떤지요? 많은 어려움은 없는지요?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선교동역자인 저희도 여러분들과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서 많은 걱정과 염려 그리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차드 역시 한명의 확진자가 보고되면서 온갖 루머가 난무하며 초긴장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의료 시스템이 없으니까요. 대통령 데비는 온 힘을 다하여 이를 막아 내고자 초 강력한 통제를 시작했지요. 모든 시장을 봉쇄하고, 육상 국경과 모든 국제 비행편을 중지하고 비행장을 셧 다운하였지요. 또 모든 학교와 대중교통도 모두 중지하고, 교회와 모스크도 모두 모임을 금지하였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문화가 무리 사회인지라 악수 문화, 그리고 식사도 모두가 큰 쟁반에 둘러 앉아 함께 먹는 문화인지라 서로 거리를 두기가 쉽지 않지요.

저희 부부는 정부의 통제에 따라 현재 진행하고 있는 활동을 잠시 중지하고 맏바 마을에서 진행하고 있는 맏바 농업 공동체를 건설하는 일만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내일은 맏바 마을로 들어가 씨족사회같은 맏바의 추장과 유지들, 그리고 마을의 주민들을 모아서 마을 자체만을 2주간 봉쇄하는 교육을 하려고 합니다. 일단 한명의 확진자가 나온다면 최악의 경우 마을 자체가 없어 질 수도 있거든요. 차드의 모든 마을이 같은 조건이기에 더욱 여러분들의 기도를 필요로 합니다.
저와 아내 역시 건강이 그리 좋지 않은지라 많은 염려와 기도하여 주셔서 감사를 드리며 최선을 다해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주일(3월 22일), 여러분들은 어떻게 예배를 드렸는지요? 우리 하나님께 드려지는 여러분들의 예배는 은혜와 감동의 시간이었으리라 믿습니다. 저희도 정부의 통제에 따라서 집에서 저희 부부만으로 예배를 드리며 은혜와 회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패역의 시대에 대한 경고와 회개를 통렬하게 외치신 요엘 선지서를 다시 한번 되 새겨 보며, 저희 자녀를 향한 안타까움과 저희 부부를 향한 소명을 되 새기는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말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말하고 그 자녀는 후세에 말할 것이니라...
오호라 그 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나니 곧 멸망 같이 전능자에게로부터 이르리로다”
- 요엘 1:3,15 -

다시 한번 주안에서 평안하시기를 기도하며 다음에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의 빚진 자된
차드 선교사 임헌진,권홍량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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