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캄보디아 김광래 선교사의 선교편지

Author
FPC_Pastor
Date
2024-05-18 12:36
Views
289
동역자 여러분께 주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캄보디아 장애선교 개척을 시작하고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놀라운 일들을 지난 보고서를 통해 전해드렸습니다. 필리핀을 떠나서 라오스 개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어려운 시기였지만 라오스는 장애선교를 위한 건축을 준비하고 또 특수교육을 위한 교사들을 훈련하고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라오스 최초로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특수학교가 운영되고 있고 태국정부와 라오스정부의 협력으로 장애사업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언어와 문화 그리고 이념이 전혀 다른 라오스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막막했지만 만 5년만의 성과이며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부어주신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그때에 비하면 캄보디아는 첫 걸음부터 너무 환경이나 조건이 좋아서 약간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그동안 하나님께서 그 땅에 믿음의 사람들을 보내셔서
준비하신 것들이라 믿습니다.








캄보디아는 필리핀에서 제가 양육했던 도로시(Dorothy) 자매 부부가 저와 함께 개척을 시작합니다. 도로시 자매는 빈민촌에서 자랐고 15살에 고등학교 졸업후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저를 만나서 장애관련 특수교육과 테라피, 수화 등 전 분야를 배웠으며,
제가 운영하던 신학교 1회 졸업생이기도 합니다.
남편(Mark James)도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교회에서 어린이과 청소년을 담당하는 목회자여서 캄보디아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예배를 담당할 수 있어 더욱 기대가 됩니다.









도로시는 장녀로 소녀 가장역할을 해왔고, 제가 필리핀에 있을 당시 아버지가 중풍으로 쓰러져 아버지 간호와 동생들 뒷바라지 까지 해오고 있는데,
최근 아버지가 또 다시 쓰러지셔서 거동도 힘든 상황이라 선교사로 떠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커서 쉽게 결정하지 못했었습니다.

특히 빈민촌에서 자라서 선교사로 나가고 싶어도 후원자나 파송교회를 찾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선교사로 나가는 것이 더욱 어렵습니다.

도로시 자매의 개인적인 어려움과 환경적 어려움으로 오랜시간 저와 소통하며 고민하고 기도하다가 재정적인 문제로 선교사로서의 부르심에
순종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심적 부담을 갖고 제가 후원금 모금을 진행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이전에 보고 드렸던 마조리 부부도 선교사로 나가기 위한 선교비 모금($1,000)을 모금하지 못해 진전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역자 여러분들께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섬기시는 교회 또는 선교부를 통해서라도 후원을 부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여러명의 선교사 지망하시는 분들을 만나서 장애선교에 대해 설명하고 왜 장애선교가 필요하고 중요한지에 대해 말씀드리지만 장애선교를
위해 헌신하시는 분을 만나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설사 결정한다고 해도 장애선교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서 막연해 하시다가
결국 포기하게 되고 그럴 때 마다 제가 지치고 낙망하곤 합니다.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 부모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요9:2~3)


제가 그동안 장애선교를 하면서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 장애인이 구실?을 못한다는 관점이 한국인이나 교회에 주류를 이루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그래서 장애선교는 후원이 어렵고 사역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장애선교를 하고자 하는 선교사를 찾는 것이 어려운게 아닌가 합니다.

얼마 전 이스라엘 선교전문 단체장을 만났는데 비단 장애선교뿐만 아니라 일반선교 쪽도 이제는 선교사 지망생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실을 볼 때 이제 선교현장에서 양육된 믿음의 사람들을 선교사로 보내는 일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파송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필리핀의 국가경제나 국민소득, 최저임금 등의 수준으로 볼 때 선교사로 파송하기 위한 재정적 후원모금은 정말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선교사들이 활동하는 지역이 주로 빈민촌이거나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보니 더욱 후원금 모금이 어렵습니다.


제가 바르게 생각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그들 국가가 성장하고 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을 때 까지 이제 한국교회나 성도들이
그들을 보내는 일을 감당해 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전체 인구의 10~15%가 장애인이라는 통계에 따르면 장애인들에게 복음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교사도 전체 선교사의 10~15%가 되어야 하는데
장애선교를 담당하는 선교사는 1%도 되지 않는 현실이 우리 장애인들이 복음의 사각지대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이 구원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이 아니라면 장애선교에 좀 더 관심 가져 주시고, 이제 선교지에서 주님을 영접하고 믿음이 자라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 하신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하는 그들을 보내는 일에 거룩한 부담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국인 선교사 한 가정을 보낼려면 최소 2천불에서 3천불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언어와 문화 등 최소 2년은 준비와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환경에 있는 필리핀인 선교사 지망생들은 준비와 적응 시간이 짧으며 생활비도 $500~$1,000이면 됩니다.

선교사 지망생도 찾기 어렵지만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선교사를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저에게는 더욱 간절한 것 같습니다.


캄보디아 개척을 위해 동역자 여러분들께 후원 부탁드립니다.

시급하게 필요한 재정 내역입니다.

현지 법인 설립비용 약 $2,000

사무실 임대료 보증금 $1,500/ 월 $500

전기세 등 유지관리비 월 $500

도로시 자매(선교사) 부부 1년 비자 비용 $900 /생활비 월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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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후원 $4,500

매월 $1,500


라오스나 캄보디아, 미얀마는 장애인들을 위한 특수교육이 전무한 상태이며 캄보디아는 이제 첫걸음을 내딛는 단계라 필리핀에서 특수교육과 장애선교의
오랜 경험이 있는 도로시와 마조리, 까미나 같은 헌신자들이 선교사로 가서 현지인 교사와 사역자를 가르치고 훈련하여 해당 국가에 특수교육과
장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로 훈련하고 이끌어줄 선교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저 혼자서는 빨라도 5년에 1개 국가밖에 못하지만 여럿이 함께 한다면 여러 국가를 동시에 선교할 수 있어 장애인들에 대한 복음화가
훨씬 앞당겨 질 수 있습니다.

빈민촌에서 자라나 주님을 영접하고 장애인을 섬기며 하나님의 사명자로 세워지기까지 10년이란 세월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주님께서
이제 그들을 부르시고 선교사로 세우심을 보며 우리는 복음을 전할뿐이고 주님께서 양육하시고 거두시는 분이심을 다시 한 번 고백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저를 지지해주시고 선교현장의 소식에 따라 반응하시며 기도와 물질로 함께 호흡해주시고 제가 지치지 않도록 힘써 주신 동역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캄보디아 장애선교도 함께해 주시리라 믿으며, 다음소식까지 강건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김광래 올림


후원안내:


미국에서 보내실 경우: 훌러톤장로교회

Pay to the order : Fullerton Presbyterian Church

주소 : 511 S. Brookhurst Rd., Fullerton, CA 92833

전화 : 714-446-9010

(체크발행 시 메모 란에 반드시 "김광래 후원"이라고 써주세요)


한국에서:

하나은행 / 김나경

256-890639-13207


기도제목 :

1. 새로 개척하는 캄보디아 장애선교를 통해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리도록.

2. 개척에 필요한 재정이 충당될 수 있도록.

3. 선교사로 파송될 도르시, 마크 제임스 부부가 주님의 뜻에 순종하도록.

4. 선교 125년의 필리핀이 선교 수혜국에서 공여국이 될 수 있도록.

5. 라오스 게스트하우스 건축비 후원을 위해.

6. 다음 개척 국가인 미얀마 정세가 안정되도록.

7. 마조리 부부의 선교비($500~$1,000)가 모금되어 선교사로 파송될 수 있도록.

8. 확장되는 장애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저의 건강과 재정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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