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멕시코 치아파스 김창하, 최정원 선교사 (2022년 상반기)

Author
FPC_Pastor
Date
2022-07-02 09:28
Views
338
(막 14: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잠언 19:17)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

안녕하십니까?

2022년도 변함없는 신실함으로 저희를 기도와 물질 후원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 전세계적으로 바이러스로 인한 상황이 점차 나아지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역에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님이 저희에게 주신 힘과 건강, 믿음이 있었기에, 올해도 쉬지 않고 치아파스 주립병원(Gomez Masa병원) 쉼터(입원환자들의 가족들 대상)와 그 주변의 단기 노숙자, 장기 노숙자들 및 가난한 환자들에게 음식과 말씀을 전달하는 사역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1. 노숙자 사역:
22년 상반기에도 노숙자 섬김과 주일예배사역을 이어나갔고  약 2년 정도 하다 보니 이제 저희가 사용할 수 있는 고정적인 자리도 생기고 꾸준히 주일예배에 40-50여명 이상이 말씀을 들으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음식은 50인분을 준비하여 주 3회 나누고 있습니다. 이렇게라도 할 수 있는 건강과 물질을 주셔서 배고픈 자들에게 음식과 말씀을 함께 나누게 되어 후원하시는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주일 예배 함께 드리는 노숙자들은 대부분 치아파스 주립병원중증 입원환자 가족들이며 이들은 짧게는 일주일 길면 한두 달 정도 지붕만 있고 벽은 없는 곳에서 쉼터에서 노숙하며, 그 중 일부는 몇 개 월, 몇 년 동안 노숙생활하며 그 쉼터엔 들어오지 못하기에 쉼터 근처 들판에서 떠돌면서 자며, 여러 단체나 개인이 가져오는 음식을 얻어먹기 위해  오는 장기 노숙자 걸인들도 다수 있습니다. 대부분 환자가 사망, 퇴원으로 인해 보름이나 한 달이면 주일예배 청중들이 다 바뀌기에 늘 불신자들에게 초점을 두고, 전도 목적으로 복음설교를 중심으로 25-30분가량 찬양, 설교, 기도로 예배들 드리고 음식을 나누고 있습니다.

예배 후 음식을 나눌 시점이면 멀찍이 있던 사람들도 몰려들어 순식간에 음식은 나눠지고 있습니다. 항상 예배 중에 가난한 마음으로 말씀을 간구하며 눈물로 하나님께 의지하는 가난한 심령과, 실제로 가난한 그들을 보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영적, 물질적인 축복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늘 겸손하게 살며 주신 복을 어려운 이들과 나눠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 병원 근처에서 지내는 노숙인들 가운데는 병원에 들어갈 수 없는 처지에 있는 화자들도 다수 있는데 특별히 저희가 마음에 두고 기도하며 옷가지와 필요한 약품 및 식료품을 지원해주던 Lázaro Sanchez형제가 약 두 주전 병을 이기지 못하고 당뇨 합병증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고 긴급하게 병원에 들어갔다가 사망했습니다.

심각한 당뇨로 인해 두 발이 괴사되어 가는 중이었고 특히 오른 발은 발바닥을 완전히 도려내는 수술을 받았고, 외발도 발가락 부분이 괴사되기 직전이었는데 그 외에도 적절하게 음식을 규칙적으로 공급받지 못해 결국 영양실조가 오게 되었고, 당뇨병 약도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환자들이 다수 있는데, 그 가운데는 청소년들도 있습니다. 이들에게 복음이 들려지고,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고 성령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구권에 이르게 하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 또한 저희의 사명임을 다시 한 번 자각합니다.
  1. 자녀들 근황:
저희 큰 딸 하윤이는 현재 한국에서 서울 소재 대학에 합격하여 9월부터 공부를 시작할 예정이며, 둘째 동민이도 두 군데 대학에 입학원을 내고 합격 여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셋째 승민이는 8월말에 고3으로 진급하게 됩니다.

자녀들이 믿음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큰 딸 하윤이는 그동안 힘들었던 심신의 연약함에 많은 치유가 있어서 현재는 한국의 대학에 합격하여 공부하게 되었고, 두 아들들도 영육간에 건강하게 성장하여 순조롭게 학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동시에 저희를 위해 기도하시는 여러 성도님들의 응원 덕분임을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
  1. 임지변경
이제 큰 딸이 한국에서 학업을 이어가게 되었고, 둘째도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기에 아마도 올 가을에는 이곳 치아파스를 떠나 다른 주로 이주하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어디에 가서 사역을 하든지 분명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누구에게든지, 때를 얻든지 얻지 못하든지 나가서 복을 전하라는 사도 바울의 가르침처럼, 이주하게 될 그곳에서도 복음을 가까이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2022년 상반기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과 생명을 지켜주셔서 당신의 백성을 돌보며 여기까지 이르게 하심도 감사드리며 올 하반기에도 하나님의 마음과 손길이 필요한 곳에 부족한 저희들이 무익한 종으로 쓰임 받고 (황인철 목사님과 훌러톤 장로교회와 성도님들 가정들에게 하나님의 때에 맞게 채우시는 은혜가 풍성하시길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저희의 연약함 가운데 오직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가 드러나게 하소서
  2. 저희가 더욱 영육 간에 건강하게 하소서
  3. 저희 자녀들의 학업에 은혜를 베풀어주소서(특히 큰 딸 하윤이의 수업료와 기숙사문제, 동민이의 대학입학 등 경제적인 부분과 학업에 필요한 지혜)
  4. 노숙인들과 드리는 예배가 노숙인들 뿐만 아니라 주변에 전파되어 복음전도의 훌륭한 도구가 되게 하소서
  5. 멕시코의 경제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지만 사역에 어려움이 없도록 후원교회와 개인 후원자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6. 한국에 계시는 가족들이 건강하게 지내도록 보호하시고 도우소서
  7. 타주로 이주하는 문제가 순적하게 풀리도옥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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